인간과 엘프 편

첫 타자로 무엇을 소개할까 고민했습니다만, 여러분들이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와 연관이 깊은, 인간과 엘프에 대해 간략히 작성해볼까 합니다. 탐리엘 대륙의 문명은 대다수가 인간과 엘프들의 문명이고, 또 역사의 큰 흐름 속에는 항상 작건 크건 두 종족의 갈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엘더스크롤 시리즈에는 ‘Men and Mer(인간과 엘프)’라는 표현이 가끔 등장하는데, 이는 현실로 치면 ‘인류’ 같은 총칭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Men도 Mer도 아닌 수인, 예를 들어 아르고니안들 입장에서 보자면 차별적인 표현이겠지요.

작성에 앞서 언급해야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로, 서론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로어 설정들은 공식이 아니며, 인게임의 자료들을 근거로 합니다. 이들 중에는 모순되는 내용도 가득하고, 그렇기에 제가 여기서 작성하는 것들은 팬덤들 사이에서 ‘대략 이러할 것이다’로 인정받는 주류 의견일 뿐입니다. 처음에는 일일이 인게임 서적을 출처로 제시할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만, 그러면 너무 어려운 작업이 될 것 같아 생략하였습니다. 둘째로,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공식 한글화가 된 적이 없어, 유저 번역에 따라 게임 내 명칭이 천차만별로 갈립니다. 이를 전부 구분하는 것은 너무 복잡한 만큼, 최대한 여러분들이 플레이하시는 엘더스크롤 온라인 비공식 한글패치에 맞춰 통일하고자 합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 나름의 번역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Men과 Mer는 각각의 종족들이 스스로를 칭하는 단어입니다. 즉 엘프들은 일반적으로 스스로를 Mer라고 부르고, 인간은 스스로를 Men으로 부릅니다. 심지어 전술한 수인들의 경우, 인간 언어로는 ‘Beastmen(수인)’으로, 엘프 언어로는 ‘Betmer(굳이 번역하자면 수엘 정도일까요)’로 부릅니다. 물론 수인들 스스로가 자기들을 부르는 명칭은 또 따로 있겠지요. 이는 곧 각각의 종족들마다 인간들 관점에서의 명칭과, 엘프들 관점에서의 명칭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RPG 게임과는 다르게,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플레이어가 고를 수 있는 종족명조차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는 셈입니다.

어찌됐건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서 주된 플레이어블 종족은 대부분이 인간 내지 엘프입니다. 여러분들이 플레이하시는 엘더스크롤 온라인(이하 온라인) 기준, 플레이어블 종족은 총 10 종족인데, 그 중 아르고니안을 제외한 나머지 9종족이 인간 내지 엘프이지요(카짓은 논의의 여지가 있으나, 이는 후술). 각각의 종족을 자세히 다루는 것은 추후의 과제로 미뤄 두도록 하고, 여기서는 인게임에서 여러 경로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종족들을 간략히 살펴만 보고자 합니다.

1. 엘프

엘프들은 뾰족한 귀와, 매우 큰 동공을 가지고, 이름이 대부분 ‘-mer’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인간들보다는 좀 더 ‘하나의 뿌리’라는 동질감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간족들이 이들을 부르는 명칭(상황에 따라서는 멸칭)이 있는 경우, 기호를 사용해 구분해 놓겠습니다.

알드머(Aldmer) :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인 알‘트’머(Altmer)와는 다릅니다. 이들은 1시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존재했던, 이른바 모든 엘프의 선조격 위치입니다. 신화에 따르면 우주에 존재하던 신들이 넌 행성에 내려와, 최종적으로 필멸자인 알드머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지금은 침몰했다고 여겨지는 알드머리스(Aldmeris) 대륙으로부터 탐리엘의 서머셋(Summerset) 군도로 건너왔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이 서머셋 군도의 알드머들이 이곳저곳으로 흩어지며 다양한 엘프 분파, 내지는 후예들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서머셋 군도를 근거지로 삼는 알트머가 알드머의 직계 자손을 자칭하는 것, 온라인에서 아이렌 여왕이 지휘하는 세력의 이름이 ‘알드머 자치령(Aldmeri Dominion)’인 것 등은, 이러한 역사적 근거를 가진 셈입니다.

에일리드(Ayleid) / 와일드엘프(Wild Elf) : 서머셋 군도를 떠나, 시로딜(Cyrodiil) 지역에 정착한 알드머들의 분파입니다. 1시대에 강대한 세력을 자랑했으며, 시로딜의 네데(Nede)족들을 노예로 부려먹었습니다. 결국 네데 족이 대대적인 반란을 일으켜 이들을 몰아내고 세운 나라를, 일반적으로는 최초의 탐리엘 제국(제 1제국)이라 부릅니다. 에일리드들은 반란 이후 급속도로 몰락해 멸종했으며, 그렇기에 어떤 시리즈에서도 제대로 등장한 적이 없고(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2시대 이후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뛰어난 마법 기술들과 유적들만 로스트 테크놀로지처럼 취급되고 있을 뿐입니다. 다만, 온라인 본편 메인 퀘스트에서 모종의 방법으로 2시대까지 버텨낸 마지막 에일리드 생존자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돌을 통째로 깎아 만드는 건축 양식을 자랑하며, 제국의 수도인 임페리얼 시티(Imperial City)와 그 중심에 있는 화이트 골드 타워(백금탑) 또한 사실은 에일리드의 작품입니다.

카이머(Chimer) : ‘데이드라 숭배 금지’ 정책에 반발해 서머셋 군도를 떠난 알드머들의 분파입니다. 이들은 서머셋 군도와 멀리 떨어진 모로윈드(Morrowind)에 정착해, 먼저 정착해 있던 드웨머들과 부대끼며 살게 됩니다. 서로 싸우기도 했지만, 스카이림(Skyrim) 지역의 네데족(훗날 이들은 노드가 됩니다)들의 침략에 맞서 드웨머와 연합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후 카이머들은 모종의 사건으로 데이드릭 프린스 ‘아주라(Azura)’에게 종족 전체가 저주를 받게 되고, 잿빛 피부와 붉은 눈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이, 이미 예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인 던머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던머가 되었으므로 카이머는 실질적으로 멸종했다고 보아야 하나, 온라인 시점에는 저주를 피해낸 인원이 존재합니다. 바로 필멸자에서 반신이 된 카이머들, 즉 삼신들(Tribunal)입니다. 정확히는 삼신들 중 ‘아말렉시아’만이 완벽한 카이머의 외형을 유지하고 있고, ‘비벡’은 카이머와 던머의 외형을 절반씩 유지하고 있으며, ‘소사 실’은 완연한 던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말렉시아와 비벡의 외형에서 볼 수 있듯, 이들은 금빛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여겨집니다.

드웨머(Dwemer) / 드워프(Dwarf) : 알드머로부터 갈라져 나온 또 다른 분파입니다. 다만 다른 엘프 들과는 다르게, 이들은 언제, 무슨 경로로 알드머로부터 파생되었는지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드워프(난쟁이)라고도 불리지만, 이는 이들이 진출한 지역에 살고 있던 거인족들이 만든 명칭일 뿐입니다. 즉 드웨머는 난쟁이가 아니며, 실제로는 엘프 기준으로 평균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여타 엘프들의 신앙을 전혀 따르지 않았고, 소위 이성과 논리를 철저히 강조하는 장인 종족이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어마무시하게 발달된 과학 기술로, 에일리드가 알드머 시절의 찬란한 마법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드웨머는 시대를 몇 천년이나 앞서간 과학 기술을 보유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드웨머 유적에는 온갖 증기 기관들, 로봇들, 인공 조명들이 멀쩡히 작동하고 있으며, 시리즈 중에는 인공 태양, 일종의 전화기, 비행 항공모함, AI 등 아예 다른 장르가 펼쳐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초고도의 문명을 이룩하던 드웨머들은, 어느 시점에 종족 전체가 한순간에 싹 증발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고 맙니다. 이는 ‘드워프의 실종(Disappearance of the Dwarves)’으로 불리며, 그 원인에 대해서는 무언가 금단의, 신적인 힘을 실험하려던 결과라는 추측만이 있을 뿐입니다. 따로 자세히 다루겠지만, 드웨머의 이러한 오버 테크놀러지와 종족 단위의 증발, 그리고 이후 한 번도 제대로 등장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들을 시리즈 내 가장 신비한 요소 중 하나로 만들어 줍니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전술한 드웨머 유적들과, 소사 실이 드웨머 기술에 근간을 두고 만든 태엽 도시(Clockwork city)에서 그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왼손잡이엘프(Left-Handed Elf) : 이들은 탐리엘 대륙의 서쪽에 위치해 있던 요쿠다(Yokuda) 대륙에 살던 종족이었습니다. 물론 이들도 어떤 경로이건 간에 알드머로부터 파생된 분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쿠다 대륙에는 이들 말고도 인간들이 살고 있었는데, 왼손잡이 엘프들은 1시대 경 이 인간들과의 전쟁에서 패해 멸종했다고 전해집니다. 문제는 이때 요쿠다 대륙 또한 원인 모를 이유로(전쟁에 사용된 마법의 여파라는 설이 있습니다) 순식간에 가라앉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때 왼손잡이 엘프들을 멸종시키고, 요쿠다 대륙을 탈출해 탐리엘로 넘어 온 인간들의 후손이 바로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인 레드가드가 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1시대 즈음의, 시리즈로부터 까마득한 과거의 분파들이었다면, 이후 서술할 종족들은 직접적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알드머의 후손들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알트머(Altmer) / 하이엘프(High Elf) :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입니다. 인간식 명칭으로는 하이 엘프입니다. 이견이 있긴 하지만, 알드머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한 후손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들의 종족우월주의적 태도는 여기서 기인한 것입니다. 온라인보다 시간상 먼 미래를 다루는 엘더스크롤 5 : 스카이림의 시점에서는, 이들 중 극단적 종족우월주의자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제국에 전쟁을 선포하기까지 합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지도자인 ‘아이렌 여왕’이 상당히 열린 마인드의 소유자인지라, 평등주의적 정책을 많이 펼치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알드머 자치령의 진영 퀘스트들도 여왕에게 반대하는 알트머 우월주의 집단의 사보타주 및 쿠데타를 막아내는 흐름입니다. 키가 매우 큰 편이고, 마법에 능하며, 엘프들이 대부분 그렇듯 굉장히 장수하는 종족입니다.

보스머(Bosmer) / 우드엘프(Wood Elf) :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입니다. 인간식 명칭으로는 우드 엘프가 되겠습니다. 이름대로 정글이 우거진 발렌우드(Valenwood) 지방 출신입니다. 알트머가 플레이어블 종족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편이라면, 보스머는 반대로 플레이어블 종족 중 가장 작습니다. 대신 다른 이들은 접근할 엄두도 못 내는 울창한 정글 속을 민첩하게 누비며, 궁술에 능하고 자연과 동물들을 불러 함께 싸웁니다. 이를 보면 현실의 아마존 원주민에게서 모티브를 따 온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갈색 계열의 피부색을 가졌으며, 거짓말이나 도둑질에 능하다는 이미지가 있고, 발렌우드 깊숙이 들어갈수록 문명화되지 않은 생활 양식을 보여줍니다. 특히 발렌우드 가장 깊은 곳의 원론주의자들은, 이른바 ‘녹색 조약(Green Pact)’을 지키며 삽니다. 숲을 절대 해치지 않고(그래서 보스머 양식 가구들은 죄다 뼈와 가죽, 돌로만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직 육식만을 하며, 심지어 쓰러트린 적의 시신은 3일 안에 먹어 치워야 하는 무시무시한 조약이죠.

던머(Dunmer) / 다크엘프(Dark Elf) :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입니다. 인간식 명칭으로는 다크 엘프입니다. 전술했던 카이머들이 데이드릭 프린스 아주라에 의해 종족 단위로 저주를 받아 변질된 형태입니다. 저주의 내용처럼 ‘일반적으로는’ 잿빛 피부와 붉은 눈을 가집니다. 대단히 배타적이고 잇속에 밝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노예제를 종족 단위로 유지했었으며,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이었던 아르고니안들을 대단히 핍박했습니다. 온라인 시점에서는 에본하트 조약이 생기며 노예제가 폐지되었음에도, 이와 관련된 갈등 및 퀘스트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들에겐 특이하게 ‘가문’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혈연 관계만이 아니라, 가문서 일하는 이, 내지는 어떠한 공로로 그들에게 인정을 받아 가문에 속하게 된 이들(심지어 타 종족이라 해도)까지 모두 포함하는, 일종의 후원 단체 내지 정치 단체 개념입니다. 이들 중 큰 몇몇 대가문의 경우, ‘평범한 카이머였다 반신의 경지에 오른’ 삼신들과 균형을 이루며 던머족을 이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인두릴 가문’, ‘텔바니 가문’, ‘레도란 가문’ 등등이 그 예 입니다. 온라인 시점에서, 이들은 대부분 삼신을 숭배하는 트라이뷰널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트라이뷰널 신앙을 거부하고 떠돌며 유목 생활을 하는 ‘애쉬랜더(Ashlander)’라는 부족들도 있습니다.

오시머(Orsimer) / 오크(Orc) :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입니다. 인간식 명칭인 오크 때문에 헷갈리기 십상이지만, 이들도 엄연히 엘프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알드머의 신들 중 하나인 ‘트리니막(Trinimac)’이, 데이드릭 프린스 ‘보에시아(Boethiah)’에게 말 그대로 먹혀 버려 데이드릭 프린스인 ‘말라카스(Malacath)’로 변질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트리니막을 숭배하던 알드머들까지 영향을 받아 우락부락하게 변형된 것이 지금의 오시머입니다. 어떤 인게임 서적에서는 보에시아가 트리니막을 삼켰다가 뱉어냈고, 그것이 움직이더니 말라카스가 되었다 – 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기에, 팬덤에서는 농담조로 ‘똥을 섬기는 민족’이라고 놀리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이들은 기원과 별개로 엘프 계열로 인정받지 못하고, 배척 받기 일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시머들은 여전히 말라카스를 숭배하며, 뛰어난 대장 기술로 타 민족의 도시에서 공업에 종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문명과 떨어진 곳에 요새를 세우고, 힘의 서열에 충실한 부족 생활(족장이 모든 여성을 독점한다거나, 결투로 족장 자리가 계승되는 등)을 하지만, 엘더스크롤 온라인 시점에서는 로스가(Wrothgar) 지역에 모여 ‘오시니움(Orsinium)’ 왕국을 건국하고자 시도합니다.

마오머(Maormer) / 씨엘프(Sea Elf) : 역시 알드머의 후예 중 하나입니다. 알드머 귀족이었던 ‘불멸의’ 오그넘을 따라 반란을 일으켰다가, 추방당해 탐리엘 대륙 밖의 피안도네아(Pyandonea) 대륙에 정착하게 된 엘프들입니다. 오그넘은 온라인 시점에서도 멀쩡히 살아 있다고 이야기되며, 종족 전체가 해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들은 오랜 바다 생활 덕인지 창백한 피부와 허여멀건 눈을 지녔으며, 때로는 물고기 지느러미와 같은 귀, 비늘을 가진 개체도 발견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스스로를 알드머와 가장 가까운 종족이라 자부하며, 알트머를 싹 쓸어내고 서머셋 군도를 되찾는 것을 숙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무대가 항상 탐리엘 대륙이었던 만큼, 마오머는 그동안 서적 이외에는 한 번도 구현된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온라인, 특히 서머셋 챕터에서 주된 적으로 등장하며 그들의 문화와 외형, 양식들이 많이 밝혀졌습니다. 팬덤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평범한 모습이었기에 조금 실망스러워 하는 반응도 있었으나, 아직까지 한 번도 다뤄진 적이 없던 피안도네아 대륙에 산다는 점으로 인해, 추후에도 심도 있게 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팔머(Falmer) / 스노우엘프(Snow Elf) : 이들은 1시대 이전에 스카이림 쪽으로 건너간 알드머의 분파였습니다. 이후 스카이림 지역에 네데족이 넘어오며 이들과 마찰을 빚게 되는데, 팔머들은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가 영웅 이스그라모어와 500명의 전사들에게 어마무시하게 학살 당하고, 수백년의 세월에 걸쳐 멸종의 위기까지 몰립니다. 결국 그들은 친척이라 할 수 있는 드웨머에게로 피난을 가게 됩니다만, 문제는 드웨머들이 애초부터 팔머들을 도울 생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드웨머들은 팔머들을 보호해 주는 척 받아들이고는, 그들을 상대로 시력을 없애는 버섯을 제공하는 등 잔혹한 인체 실험을 행했습니다. 기나긴 세월에 걸친 학대의 영향으로, 팔머들은 결국 종족 전체가 변질되고 뒤틀려 괴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노예이자 인체 실험의 도구로 살던 도중, 전술한 ‘드워프의 실종’ 사건으로 인해 드웨머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고, 팔머들은 주인 없는 지하 도시를 근거지로 삼게 됩니다. 물론 이미 이 시점에서 이들은 지상의 모든 생물들에게 적의를 품은 괴물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그레이무어 챕터에서, 특히 블랙리치(Blackreach)로 내려가면 가끔 만나볼 수 있습니다만, 이때는 아직 팔머의 정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에 미신이나 괴담처럼 취급됩니다. 다만 더 먼 미래를 다룬 엘더스크롤 5 : 스카이림에서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출현하며, 그 작품의 DLC인 ‘던가드’에서는 유일하게 뒤틀리지 않고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겔레보어(Gelebor)’라는 인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는 팔머라는 명칭이 뒤틀린 괴물을 상기시킨다며, 스스로를 인간들의 용어인 스노우 엘프로 칭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이전의 팔머족은 이미 멸종했다고 간주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신하기는 힘들지만, 엘프로 추정되는 종족을 다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거인(Giant) : 이들은 엘프라고 확실히 명시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엘프들의 특징인 뾰족한 귀를 가졌기에 엘프의 분파가 아닌가 하는 가설이 있습니다. 원시적이지만 나름의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이름답게 3에서 5미터는 되는데다, 무려 매머드를 방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는 이들 거인족과 노드족의 혼혈인 ‘리리스 타이탄본(Lyris Titanborn)’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다만 스카이림 지역에서는 오히려 네데 족의 후예가 이들 거인족이고, 이들이 다시 작아지며 노드가 되었다는 가설도 존재하기에, 어쩌면 인간의 분파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카짓(Khajiit) :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수인이 아닌가 싶긴 하지만, 엘프들을 증오하기로 유명한 ‘펠리널 화이트스트레이크(Pelinal Whitestrake)’의 학살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고, 인게임 서적에서도 Mer의 일족으로 소개되는 등, 엘프의 분파로 보는 것이 정설입니다. 흔히 고양이과 수인들만 있을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카짓 종족은 달의 기울기에 따라 17가지 형태로 다르게 태어나며, 이들 중에는 아예 엘프(보스머)와 구분이 불가능한 ‘옴즈(Ohmes)’ 라는 형태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카짓의 다양한 형태가 처음으로 구현된 온라인에서도, 이들 옴즈의 모습은 동상 정도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카짓을 아르고니안과 함께 수인의 대표로 보는 만큼, 카짓에 관해선 추후 수인족을 다룰 때 더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2. 인간

인간은 엘프들처럼 통일된 이름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들의 역사는 엘프들보다 훨씬 늦은 시점에서야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즉 어떤 경로로 이들이 넌 행성에 모습을 드러냈는지에 대해 확실히 알 방법은 없다는 뜻입니다. 또한 인간들은 엘프들에 비해 훨씬 다양한 종족으로 분화되어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리엘 대륙에서 엘프에 맞먹는 큰 세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트모란(Atmoran) : 엘프로 치면 알드머와 비슷한, 인류의 선조격에 해당합니다. 다만 모든 인류의 선조라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같은 위계로 세이치나 요쿠단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스카이림 북쪽 바다인 유령해(Sea of ghosts) 너머, 아트모라(Atmora) 대륙에 살았다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이는 1시대보다도 몇 천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본디 아트모라 대륙은 추워도 생명이 살 수는 있을 정도였으나, 이윽고 모든 것이 얼어붙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때문에 아트모란들은 스카이림 지역을 통해 탐리엘 대륙으로 대거 이주하게 됩니다(이후 이들은 네데라 불립니다). 아트모라 섬은, 엘프들의 발원지인 알드머리스 대륙과는 다르게 침몰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시간마저 얼어 붙어 있다고 이야기될 정도이기에, 실질적으로 잃어버린 섬이라는 것은 동일합니다.

네데(Nede) : 전술했듯 아트모라 대륙을 떠나, 탐리엘 대륙에 정착한 아트모란들의 후손입니다. 이들은 스카이림에 먼저 정착한 뒤, 이윽고 탐리엘 대륙 곳곳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스카이림에 정착한 네데의 경우, 고대 팔머들 및 카이머와 전쟁을 벌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반면 시로딜 쪽으로 내려간 네데들의 경우, 에일리드의 노예로 전락하여 오랜 시간을 고통받았습니다. 그러다 반란을 일으켜 에일리드를 몰아내고, 최초의 탐리엘 제국(제 1제국)을 건설하게 되지요. 1시대의 인류이니만큼 시리즈에서 구현된 적은 없으나, 온라인에서는 순혈 네데인 ‘라마에 발(Lamae Bal)’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만 라마에는 탐리엘에서 최초로 뱀파이어가 된 인물이며, 그랬기 때문에 그리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로 그녀를 네데로 보아야 할 지는 이론의 여지가 있습니다.

세이치(Tsaesci) : 세이치에 대해서는 인간이라는 설과, 뱀 수인이라는 상충된 설이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여러 근거(예를 들면 온라인에서 세이치족 유령이 등장하는데, 멀쩡한 인간형입니다)를 통해 인간이라는 설을 정설로 보므로, 그 관점에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은 아카비르(Akavir) 대륙에 정착한 인류의 선조들입니다. 상당한 전투민족으로, 아카비르 대륙에서 드래곤을 멸종 직전까지 몰아붙였다고 합니다. 탐리엘 대륙에서 인류들이 드래곤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들의 지배를 받기도 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들의 무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1시대 때 탐리엘 대륙을 침략했을 때, ‘레만 시로딜(Reman Cyrodiil)’이라는 영주에 의해 박살 나고 맙니다. 이 레만 시로딜은 훗날 탐리엘 제 2제국의 태조가 되는데, 어찌됐건 박살난 세이치들은 레만에게 충성을 맹세했고(이 시점에서 이들은 아카비르 대륙에 남아 있는 세이치들과의 구분을 위해 ‘아카비리’라고 불립니다), 레만도 이들의 능력을 높이 사 자신의 경호 부대로 삼습니다. 이것이 이후 제국 황제의 경호 부대이자 첩보기관인 ‘블레이드(Blade)’의 전신입니다. 

아카비리(Akaviri) : 전술했듯 아카비르 대륙에서 탐리엘 대륙으로 넘어온 세이치들을, 본토에 남은 세이치들과 구분하기 위해 아카비리라고 부릅니다. 즉 실질적으로 세이치와 아카비리는 같은 민족입니다. 헌데 왜 굳이 이 항목을 따로 작성하느냐 하면, 세이치를 인간이 아닌 뱀 수인으로 보는 의견도 꽤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견에 의하면, 아카비리와 세이치는 완전 별개의 종족으로, ‘아카비르 대륙에 정착한 인류의 선조’는 다름 아닌 아카비리입니다. 그리고 아카비리는 일단 아카비르 대륙에 정착하긴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탐리엘 대륙으로 넘어온 것이 됩니다. 물론 어느 쪽이건 간에, ‘탐리엘로 넘어온 아카비르 대륙 출신 인간’을 아카비리라 부르는 것은 동일하며, 이들이 블레이드의 전신이 되는 것 또한 동일합니다. 아카비리는 현실의 일본에서 모티브를 따 온 듯한 갑옷과 무기 양식(카타나)을 사용했으며, 당연히 블레이드에게도 이런 양식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아카비리들은 ‘드래곤의 영혼을 지니고 태어나는 필멸자’, 고로 드래곤을 완벽히 죽일 수 있는 유일한 필멸자인 ‘드래곤본’을 찾아 탐리엘 대륙으로 건너온 것이었고, 레만 시로딜이 바로 그 시대의 드래곤본이었습니다. 엘더스크롤 5 : 스카이림에서 블레이드가 드래곤본을 찾고자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부터 내려온 전통입니다.

요쿠단(Yokudan) : 이들은 요쿠다 대륙에 정착한 인류의 선조들입니다. 이들은 그곳에 살고 있던 왼손잡이 엘프들과 치열한 전쟁을 벌였고, 그들을 멸종시켰다고 합니다. 다만 그 여파로 인해 요쿠다 대륙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말았고, 결국 요쿠단들은 탐리엘 대륙으로 피난 오게 됩니다. 이들이 정착한 곳이 바로 해머펠(Hammerfell) 지역이었으며, 이들의 후손이 바로 지금까지도 해머펠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레드가드’들입니다. 요쿠단들은 대단한 전투민족으로, 왼손잡이 엘프들을 멸종시킨 것으로도 모자라, 해머펠로 넘어와서는 원래 거기서 살고 있던 오시머들을 죄다 몰아냈고, 인접한 크래글론(Craglorn) 지역에 거주하던 네데 분파인 두라키들까지 싸그리 멸종 시켜 버립니다.

여기까지가 늦어도 1시대 즈음의, 시리즈로부터 까마득한 과거의 인류들입니다. 이후 서술할 종족들은 시리즈에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이들의 후손입니다.

노드(Nord) :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이며, 엘더스크롤5:스카이림의 흥행으로 인해 아마도 한국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종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카이림 지역에 정착한 네데들의 직접적인 후손입니다. 어디까지가 네데이고 어디서부터가 노드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보통은 네데 영웅 ‘이스그라모어’가, 스카이림 지역의 팔머를 몰아낸 뒤 그곳에 고대 노드 제국을 세웠다고 이야기됩니다. 즉 이스그라모어는 네데이자 노드인 셈입니다. 그 외에도 이스그라모어는 팔머들의 글자를 응용하여 최초의 룬 문자를 만들었고, 이것으로 역사를 기록했기에 인류 최초의 역사가로도 불립니다. 노드들은 플레이어블 인간 종족 중 가장 키가 크며, 금발에 벽안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카이림 지역이 주 거주지인 만큼 추위에 선천적인 내성이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용맹하게 싸우다 죽을 경우 일종의 천국인 ‘소븐가르드(Sovngarde)’로 갈 수 있다 믿었으며, 그랬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명예롭게 전사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에서 볼 수 있듯 이들의 문화는 현실 세계의 바이킹과 매우 흡사합니다.

임페리얼(Imperial) :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입니다. 스카이림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시로딜까지 이동한 네데들의 후손입니다. 노르드가 엘더스크롤 5 : 스카이림의 주인공격인 종족이었다면, 임페리얼의 경우 엘더스크롤 4 : 오블리비언의 주인공격 종족이라 하겠습니다. 현실의 고대 로마와 비슷한 문화 양식을 보여줍니다. 그런 만큼 노드들에 비하면 조금 더 거무스름한 피부에, 흑발의 비중이 높습니다. 임페리얼들은, 제국의 수도가 ‘임페리얼 시티’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스스로의 입지에 자긍심을 가진 경우가 많고, 능수능란한 외교 능력 및 상술, 화술로 유명합니다.

레드가드(Redguard) :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입니다. 가라앉는 요쿠다 대륙을 떠나 탐리엘 대륙의 해머펠 지역에 정착하게 된 요쿠단들의 후손입니다. 애초 레드가드라는 명칭 자체가, 요쿠단 언어로 ‘전사들의 물결(Warrior Wave)’을 의미하는 ‘라 가다(Ra Gada)’에서 온 것입니다. 요쿠단들이 그랬듯 이들도 무시무시한 전투 민족입니다. 현실의 아랍을 비롯한 중동계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고 추정됩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종족 차원에서 마법을 상당히 기피하는데(요쿠다 대륙이 전쟁 마법으로 인해 가라 앉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특히 사령술이 포함된 소환술 자체를 극도로 혐오합니다. 사실 이들은 망자에 대한 예우가 지극하기로 유명하며, 때문에 그러한 망자를 되살려내는 사령술과 더욱 거리를 두는 것이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적들이 선조들의 시체를 좀비로 만들어 버리자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브레튼(Breton) : 플레이어블 종족 중 하나입니다. 본디 이들은 하이 락(High Rock) 지역에 정착한 알드머와, 그들의 노예였던 네데의 혼혈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일종의 하프엘프인 셈입니다. ‘Manmeri’라는 이명이 이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노예의 자손이 또 다시 지배 계층과 결혼할 확률이 매우 희박했으리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세대를 거듭할수록 브레튼의 혈통에는 네데의 피가 짙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혼혈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결국 인간으로 분류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인간적인 외모 사이에는 미약하게나마 엘프의 특징이 남아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할 때, 인간임에도 ‘귀의 뾰족한 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예입니다. 또한 엘프의 피가 섞인 만큼 마법에 능한 종족으로 평가받습니다.  현실 세계의 중세 프랑스, 내지는 중세 영국 등과 비슷한 문화 양식을 보여주며, 의외로 플레이어블 인간 종족 중에서 가장 키가 작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레튼들은 이러한 특성을 살려 마법적인 일이나 사무직에 종사하곤 하나, 하이 락과 스카이림 사이의 리치(Reach) 지역에는 좀 더 원시적인 문명을 유지하는 ‘리치맨(Reachmen)’이라는 분파가 존재합니다. 이들 리치맨의 경우 현실의 켈트족이 그랬듯, 어딘가 자연친화적이고 야만적인 주술 집단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브레튼들은 리치맨과 동류로 묶이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생각하곤 하나, 혈통적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후술할 목록은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마이너한 인간 분파입니다.

켑투(Keptu) : 요쿠단들이 해머펠 지역으로 몰려오기 전, 그 지역에 살고 있었던 네데의 분파였습니다. 다만 이들은 전술할 리치맨과 점점 융화되어 구분할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켑투의 후예를 자처하는 리치맨 일파가 적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두라키(Duraki) : 크래글론 지역에 정착한 네데의 분파였습니다. 그러나 요쿠단들이 인접한 지역인 해머펠로 몰려와서는, 이들을 멸종시켜 버렸습니다.

코스린지(Kothringi) : 풀 더빙이 적용된 온라인에서는 ‘코스링이’ 같은 느낌으로 발음됩니다. 시로딜보다도 훨씬 남쪽인, 블랙 마쉬(Black Marsh) 지역에 정착한 네데의 분파로 추정됩니다. 특이하게도 은색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2시대에 블랙 마쉬에서 시작되어 탐리엘 대륙 전체를 휩쓴 무시무시한 전염병, 나헤이튼 플루(Knahaten Flu)로 인해 멸종해 버렸습니다. 온라인은 이 나헤이튼 플루가 겨우 가라앉은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모종의 방식으로 남아 있는 코스린지 부족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호르왈리(Horwalli) : 블랙 마쉬 지역에 정착한 인간 분파입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그곳에 정착했는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늦어도 3시대 때는 멸종했다 전해지며, 어떤 시리즈에도 구현된 적이 없습니다.

오르마(Orma) : 블랙 마쉬 지역에 정착한 인간 분파입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그곳에 정착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눈이 없다고 하며, 대신 다른 감각이 매우 민감했다고 합니다. 역시 어떤 시리즈에도 구현된 적이 없으며, 늦어도 3시대 때에는 멸종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예스페스트(Yespest) :  역시나 블랙 마쉬 지역에 정착한 인간 분파입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그 곳에 정착했는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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