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온라인 퀘스트 추천 순서

엘더스크롤 온라인은 2014년 최초 출시 이후, 확장팩 형식의 챕터, 그리고 챕터와 챕터 사이의 DLC를 계속 내놓음으로써 스토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챕터를 내놓을 때, 보통 그전까지 갈 수 없었던 새 지역(지도에서 빈 지역)을 같이 해금해 주며, 그 새 지역을 중심으로 스토리(그리고 자잘한 서브 퀘스트들)가 이어지는 식입니다. 즉 엘온 스토리의 흐름은 챕터 발매 순서와 일치합니다만, 문제는 챕터를 구매만 하면 스토리 순서와 상관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새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은 도대체 어떤 퀘스트를 먼저 해야 하고 어떤 걸 뒤에 해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미 게임이 출시한 지 십년 가까이 되었고, 챕터와 DLC는 쌓일 대로 쌓였는데, 그 컨텐츠들을 이야기 흐름에 맞게 조율하는 어떠한 시스템도 없기 때문이지요.

물론 스토리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도 엘더스크롤 온라인을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스토리를 즐기는 유저분들(제니맥스의 통계에 의하면 전체 플레이어의 약 40%)은 약간의 가이드를 필요로 할 수 있기에, 차차와 차차길드 로어마스터 와이투제이는 그분들을 위한 독립 섹션을 차차게임즈 홈페이지에 구축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페이지를 시작으로 엘더스크롤 온라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천천히 풀어나가 보려 합니다.

그럼 2023년 8월 시점에서,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퀘스트 순서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튜토리얼 퀘스트

캐릭터를 처음 생성하면 나오는 튜토리얼입니다. 예전에는 챕터가 출시될 때면 이 튜토리얼 퀘스트마저 달라졌습니다만, 현시점에서는 무조건 하나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모종의 이유로 포탈을 타다 발피에라 섬에 떨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열쇠공의 화랑이라는 곳을 통해, 탐리엘의 각 지역 중 원하는 곳으로 나가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플레이어블 종족들은 크게 3가지 진영으로 나뉘며, 이 세 진영은 현재 전쟁 중이라는 설정입니다. 고로 열쇠공의 화랑에서는 본인의 진영에 속한 지역으로 나가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바람직합니다. 이후 본편 퀘스트들이 진영별로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만든 캐릭터로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이후 생성되는 캐릭터는 스킵할수 있는데, 스킵을 하면 플레이어가 소유한 가장 최신 챕터의 스타팅 포인트에서 시작합니다.

발피에라 섬에서 튜토리얼 진행 중에 볼 수 있는 … 탑! 어디서 보았을까요?

2. 본편

흔히 ‘본편’이라 불리는, 2014년 엘더스크롤 온라인 출시 당시의 퀘스트들입니다. 이 퀘스트들은 엘더스크롤 온라인 세계관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들이죠. 그러나 동시에 가장 순서가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한데, 왜냐하면 이 본편은 진영 별로 6개 내지 7개의 지역을 거치며 진행되는 ‘진영 퀘스트(연합 스토리라인, 지역 퀘스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와, 진영에 상관 없이 공통적인 ‘메인 퀘스트’로 나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파이터 길드’ 퀘스트와 ‘메이지 길드’ 퀘스트까지 번갈아 가며 동시에 플레이해야 합니다. 즉 시간 순서대로 하자면, ‘진영 퀘스트 첫 번째 지역 > 메인 퀘스트 1장 > 파이터 길드 퀘스트 1장 > 메이지 길드 퀘스트 1장 > 진영 퀘스트 두 번째 지역 > 메인 퀘스트 2장…’ 같은 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성된 이유가 참 재미있는데요, 엘더스크롤 온라인 출시 당시에는 플레이어 레벨별로 지역락이 걸려있었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 지역의 주요퀘스트 및 길드 퀘스트, 사이드 퀘스트를 어느 정도 플레이해서 레벨을 올렸어야 했기 때문이죠.
이런 지역락은 “자유로운”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원했던 플레이어들의 엄청난 원성을 받아 원 탐리엘 패치 이후 사라졌고, 레벨 스케일링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아무런 제약 없이 모든 지역을 여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스토리의 순서를 알 수 없게 되는, 가장 큰 문제가 생겨버렸죠.

이 지역락이 사라진 지금, 저희는 서사의 흐름과 개연성을 고민한 끝에 본편의 퀘스트 진행 순서를 아래와 같이 진행할 것을 추천 드리게 되었습니다.

본인 캐릭터의 진영퀘스트 → 본인 캐릭터 진영에서의 메이지길드와 파이터길드 퀘스트 → 메인퀘스트

각 진영별로 더 디테일한 진행 순서는 지도 이미지와 함께 기술 해놓았습니다.

진영과 길드 퀘스트 이후 콜드하버 메인퀘스트는 진영에 상관 없이 공통입니다.

퀘스트 순서와 지도 이미지에 표기된 약자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C – 메인 퀘스트(몰락발과 콜드하버 이야기)
A – 알드메리 자치령 진영 퀘스트
E – 에본하트 조약 진영 퀘스트
D – 대거폴 연합 진영 퀘스트
M – 메이지 길드 퀘스트
F – 파이터 길드 퀘스트

알드메리 자치령
Aldmeri Dominion

A0M1 F1(길드만 가입, 스킬가이드 참고) → A1A2A3A4A5M1(벌켈 가드) → M2(엘든 루트) → M3(마브룩) → M4(반다리 교역소) → M5a(벌켈 가드) → M5b(라울카) → F1(벌켈가드) → F2(엘든 루트) → F3(마브룩) → F4(벌크와스텐) → F5(라울카) → 콜드하버 메인퀘스트

A0~5는 각 지역의 스토리 스타팅 포인트입니다.

각 지역에서 더 이상 주요 퀘스트 마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퀘스트를 진행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십시오.
대부분 자연스럽게 다음 지역에 퀘스트 이정표가 생깁니다.
퀘스트 흐름을 놓쳤을 경우, 맵을 열고 “지역 가이드 열기”를 클릭하신 다음, “지역 스토리 계속하기”를 누르시면 다음 중요 퀘스트를 표시해 줍니다.

에본하트 조약
Ebonheart Pact

E0aE0bM1 F1(길드만 가입, 스킬가이드 참고)  → E1E2E3E4E5 → M1(다본의 감시대) → M2(모운홀드) → M3(스톰홀드) → M4(윈드헬름) → M5a(다본의 감시대) → M5b(리프튼) → F1(다본의 감시대) → F2(모운홀드) → F3(스톰홀드) → F4(아몰 요새) → F5(리프튼) → 콜드하버 메인퀘스트

E0~5는 각 지역의 스토리 스타팅 포인트입니다.
각 지역에서 더 이상 주요 퀘스트 마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퀘스트를 진행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십시오.
대부분 자연스럽게 다음 지역에 퀘스트 이정표가 생깁니다.
퀘스트 흐름을 놓쳤을 경우, 맵을 열고 “지역 가이드 열기”를 클릭하신 다음, “지역 스토리 계속하기”를 누르시면 다음 중요 퀘스트를 표시해줍니다.

대거폴 연합
Daggerfall Covenant

D0aD0bM1 F1(길드만 가입, 스킬가이드 참고) → D1D2D3D4D5M1(대거폴) → M2(웨이레스트) → M3(숀헬름) → M4(센티넬) → M5a(대거폴) → M5b(에버모어) → F1(대거폴) → F2(웨이레스트) → F3(숀헬름) → F4(센티넬) → F5(에버모어) → 콜드하버 메인퀘스트

D0~5는 각 지역의 스토리 스타팅 포인트입니다.
각 지역에서 더 이상 주요 퀘스트 마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퀘스트를 진행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십시오.
대부분 자연스럽게 다음 지역에 퀘스트 이정표가 생깁니다.
퀘스트 흐름을 놓쳤을 경우, 맵을 열고 “지역 가이드 열기”를 클릭하신 다음, “지역 스토리 계속하기”를 누르시면 다음 중요 퀘스트를 표시해줍니다.

콜드하버
Coldharbour

C0a(콜드하버의 영혼 없는자, 이미 받았을 가능성이 큼, 퀘스트 가이드 참고) → C0b(콜드하버 감옥, 지도에 표기되지 않음) → C0c(마무리) → C1(The Harborage, 은신처) → C2(Daughter of Giants) → C3(Chasing Shadows) → C4(Castle of the Worm) → C5a(The Tharn Speaks) → C5bC6(Halls of Torment) → C7(Valley of Blades) → C8(Shadow of Sancre Tor) → C9(Council of the Five Companions) → C9a(Messages Across Tamriel) → C9b(The Weight of Three Crowns) → C10(The Hollow City) → C11(The Army of Meridia) → C11a1(Into the Woods, 달 없는 오솔길) → C11a2(The Shadow’s Embrace 또는 An Unusual Circumstance) → C11a3(Light from the Darkness, 무광감옥) → C11b1(Vanus Unleashed, 검은 대장간) → C11b2(Breaking the Shackle, 거대한 걸쇠) → 이후 선택 사항으로 콜드하버의 사이드 퀘스트들을 진행하며 동료를 더 모집할 수도 있습니다 → C12(Crossing the Chasm) → C13(The Harvest Heart, 과수원) → C14(The Citadel Must Fall, 약탈의 성채) → C15(The Final Assault, 끝없는 계단) → C16(God of Schemes, 본인 진영의 은신처)

이렇게 기나긴 본편을 다 마치고 나면, 캐드웰의 은이라는 퀘스트를, 그리고 그것도 끝내고 나면 캐드웰의 금이라는 퀘스트를 수주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들은 사실 타 진영의 진영 퀘스트로, 스토리 흐름과 관련이 없는 이벤트성 퀘스트입니다. 인게임에서도 메리디아의 힘을 빌려 시간여행을 하는 식으로 묘사가 되지요. 타 진영의 진영 퀘스트가 궁금하다면 해 보시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건너뛰어도 별문제가 없습니다.

3. 챕터와 DLC들

이 이후로는 진영과 상관 없이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앞서 설명했듯 게임 출시 이후 10년 가까이 쌓여온 챕터와 DLC 스토리들이죠. 문제는 이 DLC가 스토리 DLC와 그냥 던전 두 개 정도를 추가하는 던전 DLC로 또 나뉜다는 겁니다. 사실 던전마다 한 개의 퀘스트가 있으니, 던전 DLC도 엄밀히 말하면 스토리라고 볼 수는 있겠지요. 다만 이러한 던전 퀘스트는 어느 정도 독립적이며, 굳이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야기가 어그러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관심이 생길 때 던전 매칭 기능을 사용해 따로 찾아 할 수도 있고요.

또 각각의 챕터 사이사이에는, ‘프롤로그 퀘스트’ 들이 있습니다. 이건 주로 크라운 상점에서 공짜로 구매해서 할 수 있는데, 새 챕터가 나오기 전까지 지루하지 말라고 중간중간 맛보기로 내주는 예고편 격입니다.  이 또한 하지 않아도 이야기가 어그러지지는 않으나, 던전 퀘스트보다는 좀 더 관련성이 있고, 특히 챕터의 메인 등장인물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본편 이후의 챕터와 DLC, 그리고 프롤로그 퀘스트를 모두 스토리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술한 대로 던전 DLC는 제외했고, 영어로 적혀 있는 것은 프롤로그 퀘스트입니다. 이야기 흐름에서 중요한 부분은 민트색으로 표기했습니다.

본편 → 크래글론 → 임페리얼 시티 → 오시니움 → 도둑 길드 → 다크 브라더후드 → The Missing Prophecy → 모로윈드 → Of Knives and Long Shadows → 클락워크 시티 → Through a Veil Darkly → 서머셋 → Ruthless Competition → The Cursed Skull → 머크마이어 → The Demon Weapon → The Halls of Colossus → 엘스웨어 -> The Dragonguard’s Legacy → The Horn of Ja’darri → 드래곤홀드 → The Coven Conspiracy → The Coven Conundrum → 그레이무어 → The Ravenwatch Inquiry → The Gray Council → 마르카스 → A Mortal’s Touch → The Emperor’s Secret → 블랙우드 → An Apocalyptic Situation → The Key and the Cataclyst → 데드랜드 → Ascending Doubt → A King’s Retreat → 하이아일 → Sojourn of the Druid King → 파이어송 → Eye of Fate → 네크롬

이상입니다. 물론 챕터마다 각각 메인 퀘스트와 수많은 서브 퀘스트들을 포함하고 있으니, 엘온의 스토리는 가히 화수분과도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이야기 흐름을 놓치셨다면, 본편과 동일하게 맵을 열고 ‘지역 가이드 열기’를 클릭한 다음, ‘지역 스토리 계속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으로 해야 할 주요 퀘스트를 맵상에 표기해 줍니다. 다만 그러려면 해당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장소에서 눌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모로윈드 챕터 스토리를 진행하다 흐름을 놓쳐 버렸다면, 모로윈드 챕터의 무대가 되는 바덴펠 섬에서 저 기능을 적용해야지, 생뚱맞게 서부 스카이림에서 지역 스토리 계속하기를 누르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서부 스카이림은 그레이무어 챕터로 추가된 지역이기 때문에, 그럴 경우 곧바로 그레이무어 챕터의 스토리가 표기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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